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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소리가 잘 안들려요
잘 들리던 귀가 갑자기 잘 들리지 않게 되어 병 원을 찾는 환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는 원 인들로는 외이도를 귀지나 이물질이 막고 있는 경우, 삼출성 중이염이 발생한 경 우, 그리고 돌발성 난청이나 메니에르병 등이 발생한 경우 갑자기 소리가 잘 들 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중 돌발성 난청은 응급을 요하는 질환으로 발병 3일 이내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는 치료가 시작되어야 최선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갑자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 다. 갑자기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되는 흔한 질환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출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은 고막 속의 공간, 즉 중이에 삼출액 이 고이는 질환으로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경 험하게 됩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전형적인 발병 양상은 어린이들이 감기를 앓은 후에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증상을 호소하거나, 심한 귀통증을 유발하는 급성중 이염을 앓은 후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발생은 이관의 기능과 관련이 큽니다. 이관은 중이(고막 속 공 간)와 비인강(콧 속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코로 들어온 공기는 이관을 통해 중이로 공급되며, 중이는 공기로 충만해야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 게 됩니다. 이관의 기능이 나빠져 공기가 중이로 유입되지 못하면, 중이 속에는 삼출액이라고 하는 액체가 고이게 되고 이로 인해 청력이 저하됩니다. 또한 급성 중이염(중이 속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킨 경우)으로 인해 중 이에 농(고름)이 생긴 경우, 이관을 통해 농이 코속으로 배출되어야 하지만 이관 기능이 나쁜 경우에는 이 고름이 배출되지 못하고 중이 속에 고여있게 됩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는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경과를 관 찰합니다. 치료기간 동안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살바법(코와 입 을 막은 채로 코로 공기를 내 뿜어 귀쪽으로 공기를 보내는 방법)을 시행하여 이 관이 열리도록 합니다. 3개월 이상 경과해도 고막속의 삼출액이 사라지지 않거 나, 고막의 구조적 변화나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이환기관삽입술이 필요합 니다. 중이환기관삽입술은 고막을 절개하고 작은 환기관을 고막에 삽입하는 수술 로서, 고막이 삽입된 환기관이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관의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 다.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하지만, 협조가 어려운 어린이의 경우 전신마취 후 수술을 시행합니다. 고막에 삽입된 중이환기관은 일반적으로 6~12개월 후 저절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돌발성 난청
잘 들리던 귀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들리지 않 는 경우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상 3개 이 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전형적인 돌발성 난청은 과로를 했거나 감기를 앓은 후에 한 쪽 귀의 청력이 소실되고 이명이 동반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30-50대에 가장 많 이 발생하며, 대부분 한 쪽 귀에 발생하지만 4-17%는 양측 귀에 발생하기도 합니 다. 발생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혈관장애,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 경종양 등입니다.

입원치료가 원칙이며 가장 중요한 치료제인 스테로이드제를 10일 내지 14일간 투 여합니다. 그 외에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확장제 등을 보조적으로 투여합니다. 평균적인 치료 성적을 보면, 환자의 약 1/3은 정상청력을 회복하고, 1/3 은 부분 적으로 회복되며, 나머지 1/3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난청이 심하거 나, 순음청력검사에서 고음역이나 전주파수대의 난청이 있는 경우, 어음명료도가 나쁜 경우, 현기증이 동반된 경우, 소아나 40세 이상인 경우, 그리고 치료가 늦 게 시작된 경우 상대적으로 회복률이 떨어집니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시기와 청신경종양의 감별입니다.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결과가 좋기 때문에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돌발성 난청의 1%는 청신경종양이 원 인이므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MRI 촬영을 통해 청신경종양의 여부를 감별해야 합니다.
메니에르 병
메니에르 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한 쪽 귀가 멍멍해 지고 귀울림이 발생한 후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증이 발생합니다. 어지러움증은 빙빙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러움이 보통 20분 이상 수 시간 동안 지속되며 구역질 과 구토를 동반합니다. 어지러움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청력이 점차 나빠 지게 됩니다.

메니에르병은 달팽이관 속의 액체인 내림프액의 압력이 증가되어 발생하는 질환 으로 중년에 주로 발생합니다. 메니에르 병 환자는 예고 없이 재발되는 어지러움 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고, 재발되는 증상에 대한 공포감으로 심리적으 로 크게 위축이 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치료는 일차적으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저염식을 하며, 커피와 차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과 술, 담배 등을 피하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가장 중요 합니다. 어지러움증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이뇨제, 혈관확장제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고막을 통한 약물의 주입이나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감수: 심현준, 홍성광, 박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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