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첫 서울심포지움이 시작된 이래로 올해 스물 일곱 번째 심포지움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서울심포지움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 교실에서 진료와 연구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모든 교수들이 최신의 분야별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강의 및 지상발표를 해왔습니다.

이번 제27차 서울심포지움에서는 저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실의 모든 교수들이 강의에 참여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우려로 인해 온라인 강의로 기존의 심포지엄과는 차별화하는 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특히 올해 서울심포지엄에서는 소천하신 고 김종선 교수님을 추모하고 교수님의 학문적 업적을 돌이켜보는 세션을 준비하였습니다. 모든 분 들이 잘 아시는 것처럼 김종선 교수님께서는 이과 영역의 다양한 질환, 특히 중이염, 인공 와우, 두개저 종양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및 임상 업적을 남기셨고 후학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습니다. 또한 세계이비인후과학회장,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 역임하시면서 세계이비인후과학회 국내유치 및 학회 운영에 큰 발전을 이루셨고 수많은 논문과 저서를 통해 저희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해야 할 연구 및 진료 방향에 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하셨습니다. 저희 교실에서는 김종선교수님의 소천을 추모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실 교수로 재직하시는 동안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번 서울 심포지엄에서 추모세션을 준비하였고 이에 다른 대학에서 진료와 연구에 두각을 나타내고 계신 교수님들을 초빙하여 다양한 이과 질환과 수술 지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강의를 마련하였습니다.

심포지엄 다른 강의 주제는 교수, 전임의, 전공의들을 위한 내용과 개원의분들의 진료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내용으로 분리하여 기본적인 개념을 다루는 주제와 최근 수술 및 치료 영역에서 많은 주제를 동시에 다루어 전공의들 뿐 아니라 새롭게 자신의 전공을 시작하는 전임의들, 더 나아가 새로운 수술기법을 도입하시고 임상 연구를 준비하시는 중견 전문의 선생님들, 그리고 임상의 일선에서 환자진료에 애쓰시는 개원의 선생님들께도 도움이 되시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서울심포지움이 매년 많은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참석으로 열띤 토론과 배움의 장으로 자리 잡았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 서울심포지움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많이 참여하시어 국내 이비인후과의 역량 확대와 최신지견의 교류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부디 서울심포지움에 대한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임교수 이 재 서 올림